남인수가 가고 무작정 상경한 산업화 세대, 그 어수선한 시대의 정서를 트로트도 록도 아닌 특유의 리듬으로 담아낸 가수, 조용필! 그 왜소한 체구의 가수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렀을 때 나는 그가 짧지 않은 나의 인생과 동행할 것임을 예감하지 못했다.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 왔네/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뜨거운 눈물을 먹는다”(꿈). 남진도 나훈아도 아닌, 발라드풍을 살짝 가미한 이 노래가 세간에 나왔을 때 나는 그에게 사랑서약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시의 뒷골목을 헤매던 더벅머리 청년의 꿈을, 꿈의 파편을 이런 가락으로 위로해 준 가수가 어디 있었던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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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7, 2013 – 송호근 교수는 가수 조용필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조용필을 우리 사회의 좌절을 노래로 치유해주는 ‘프로페셔널리즘의 소유자’라고 말해왔다.

한국 대표 논객, 歌王에게 노랫말 주다: 조선일보

2013. 3. 7 (목) 송호근(58)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가왕(歌王) 조용필이 다음 달 내는 새 앨범에 작사가로 데뷔한다. 직장에서 잘린 50대 가장이 저녁 무렵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노래한 ‘어느 날 …

송호근 서울대 교수, 조용필 신보에 작사가 데뷔하는 사연… – 한국경제

Apr 15, 2013 –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날의 추억을 아파하지 마라 나는 왜 귀로를 맴돌고 있나’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