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대표는 말한다. “어느 날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께서 저를 찾아오셨어요. 대뜸 ‘지식장사 한번 해볼까?’라고 하시더군요. 호기심이 생겼어요. 지식을 판다는 것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하지만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익이었어요. ‘과연 돈을 주고 지식 콘텐츠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의구심 때문이었죠.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잡았습니다.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든다면 분명히 지갑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수차례의 아이디어 회의 끝에 5분 남짓의 지식 동영상 ‘세리(Seri)CEO’를 만들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강 대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수익성을 걱정하는 회사 내 반대가 극심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당시 세리CEO 사업 시행을 안건으로 진행된 수뇌부 회의에서 참석자 10명 중 9명이 반대 의사를 던졌다. 유일하게 찬성한 1명은 윤순봉 부사장이었다.

강 대표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한다. “회의가 끝난 후 윤 부사장께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만약 이 사업이 실패하면 회사가 떠안게 되는 손해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10억~2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요. 하지만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금전적 부분 이상의 기업 가치 제고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다행스럽게 윤 부사장께서 제 의지를 믿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후 열린 회의에서 ‘실패하면 내가 모든 책임을 질 테니 지식 동영상 사업을 해보자’라고 말씀하셨다더군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세리CEO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